산다는 것이 예술이다,/나의 행복어 사전

'좋아한다(like)'와 '사랑한다(Love)' 혼동하면 삶이 망가지는 까닭

열린문화학교 2008. 9. 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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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다(like)'와 '사랑한다(Love)' 혼동하면 삶이 망가지는 까닭

 


 

우리들의 삶이 흔들리고 깨지고 망가지는 까닭이 작은 이 말뜻을 혼동하면서
부터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결혼 생활에 실패하는 까닭은 이 말 뜻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몸에 붙이고 살지 못하는 원인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막연히 좋아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착각해서 몸과 마음을 던지고 난
후 철이 난 다음 그것이 그냥 막연한 감정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깨닫는 순간
옆구리에 줄줄이 달려 있는 자식들의 눈초리를 보면서 그저 그것은 우연과
일종의 사건이었을 뿐이라고 돌려버리면 너무나 삶이 비참해진다.

그래 체념을 하고 다 그렇게 사는게지라고 자위하며 얼굴한번 보지도 않고 결혼한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를 끌어다 붙이고 옆에 더 안된 사람들을 억지로 떠올리며
위안하고 만다. 얼마나 불쌍한 삶인가?

그러나 처음부터 결혼이나 남여 관계를 좋아한다와 사랑한다는 관념이 없이
남여간의 '거래'와 '거래 관계'라고 생각하고 산다면 단지 거래관계가 끊어지고
거래 성사가 안된 것이나 우리가 삶이 망가진다고 소동을 벌릴 필요가 없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좋아한다라는 감정을 사랑한다라는 의미로 생각에서 생기는 오해로 만약 결혼을
한다면 때로는 자신의 삶을 망가뜨리는 것은 물론 상대와 때론 자신의 가족과
애꿎은 자식들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중의 여성 캐릭터 스칼렛은 좋아한다의 의미와 사랑한다라는
의미를 혼동해 세 남자와 주변 사람을 파멸로 이끌었다.


'좋아한다(like)'와 '사랑한다(Love)'의 의미


'좋아한다(like)'라는 의미를 캠브리지 사전에서 찾아보면 이렇게 적혀 있다.
 'to enjoy or approve of something or someone.' 즉 좋아하는 것은 그냥 즐기는
것이나 상대나 대상에 대한 나쁜 의견이나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정도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사랑한다(Love)의 의미는 또 이렇게 적혀있다. 'to have strong feeling
of affection for another adult and be romantically and sexually attracted them,
or to feel great affection for a friend or person in your family.'
쓰여진 그대로 사랑한다라는 의미는 성인의 경우 다른 성인에 대한 애정적이고
성적인 감정과 매력이 남여 관계의 친구로서나 혹은 가족, 미래의 가족으로
함께 할 동반자에게 대한 감정으로 간접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우선 기본적인 의미에서도 '좋아한다(like)'와 '사랑한다(Love)'의 의미는 이렇게
다르다. 이 두 단어를 영어권의 문화에선 아주 극명하게 차이를 두고 구분하고 있다.

이 사전에 나타난 말을 풀어 보면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첫째로 아주 강하게 매력을 느끼는 감정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하고 두번째로
그것은 이성 만 아니라 가족과  친한 친구에게도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또 좋아하는 것은 그냥 만나 즐길수 (to enjoy)있는 대상이라는 의미에서 사물과
사람을 구분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정의한 '사랑'이라는 의미는 엔조이
를 넘어서 성인 남여 간에 사랑은 로맨틱한 감정과 성적 매력을 느끼는 것을 전제로
해 강한 매력을 느끼고 좋아할 때 '사랑'이라고 말하고 있다.


말들의 의미를 바로 아는 것은 중요하다. 정확한 말들의 의미를 알고 있을 때
비로소 자기의 감정이나 상황 현상들을 정확하게 느끼고 받아들이며 상황을 적절하
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들이 자신의 내부 안에서 모호할 때는 자연 삶이 모호해지고 불투명해진다.
즉 막연히 좋아하는 것을 사랑으로 착각하여 자신을 내 던지거나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상대에게 맡겼다고 나중에 그것이 그냥 막연히 좋아하는 감정을 확인 할 때 그 때는
어디에다 하소연할 수도 없다.




오늘 날, 남여 관계에 있어서 사랑의 의미




말의 의미는 시대따라 변한다. 오늘 날의 사랑의 의미는 어제 어머니의 세대와 다르고
중년이 되어 구세대로 밀린 우리의 세대와 또 다르다. 60년대 페미니즘이 일어서기 시작하고
여성은 이제 남자의 도구나 소유가 아니라 동반자의 관계로 우뚝 선 것이다. 당연 남여 관계를
바탕으로 한 <사람의 개념>도 바뀔 수 밖에 없었다.


우리가 좋아는 것은 너무나도 많다. 꽃과 음식, 옷들과 취미,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주변에 적지 않다. 이것을 사랑과 혼동하게 되면 그 때부터 삶이 어지럽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특히 남여간의 사랑의 개념에는 이제 단순하게 성적인 호감이나 매력을 넘어서 <책임>
과 <상대에 대한 신뢰>와 <헌신과 봉사>가 반드시 곁들어져 있어야만 한다. 섹스는 즐기는
도구로서만 생각하기엔 너무나 무겁다. 그것은 <생명의 잉태>와 <생명의 존속성>을
항상 담보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여 관계에 있어서 <사랑의 의미>란
첫째로 <책임>이 뒤따라야 하고
둘째로 <상대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만 하고
마지막으로 상대를 위해서 <헌신과 봉사>를 할 수 있을 때,
그것을 비로소 <사랑>이라고 할 수 있고 이러한 사랑이 두 사람에게 똑 같은 무게도
다루어질수 있다면 그것은 단단한 관계가 될 수 밖에 없다.

만약 누군가 좋아하는 감정이 생겼을 때 사랑하고 있는가 다시 물어 확인하고
 상대에 대해서 스스로 세 가지의 질문을 해보았을 때 그것이 있다면 그 때는 그것인
진정한 사랑이 틀림 없다.





<한 남자의 헌신적인 사랑의 순애보를 보여준 카사블랑카 영화중의 닉이라는 남자>




<은시의 행복어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