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현실 사이에서 37

가을여행 4, 세인트 아이비스는 죽은 곳이 아닌가?

가을여행 4, 세인트 아이비스는 죽은 곳이 아닌가? 먼 길을 떠나 가을바다로 떠나온 것은 누구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을 만나로 온 길이었고 외부적인 궁금증이 아니라 내 자신의 문제를 더욱 가까이 들여다보고자 온 길 이었다. 그러나 나는 세인트 아이비스에 도착하자 그것들을 잃어버리..

여자들은 그 쓸쓸한 그리움을 왜 떨구어 내지 못하는가?

그 같은 까닭에 그녀의 눈 자욱에는 여전히 그리움이 잔뜩 고여있는 것이 아닌가? 1. 화요일 오후, 삶이 푸석푸석하게 보이고 아무런 즐거움도 없이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는 한 여인에게 난 이렇게 물었다. "재미있게 사세요. 좋은 것만 해도 인생이 짧지 않아요?" "전 교회에서 앉아있는 시간이 제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