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이 예술이다,/인형의 집에 숨겨진 여자의 꿈 10

'엄마를 위한 딸의 첫 눈물'은 반드시 그대 품 안에서

'엄마를 위한 딸의 첫 눈물'은 반드시 그대 품 안에서 딸은 엄마와 가장 가까운 사이와 먼 거리를 오가며 성장한다. 마치 술 취한 사람의 행보처럼 갈지자를 그리며 아빠와 심정적 간격을 유지하다 초경을 경험하고 사춘기를 맞는다. 이때부터 사실은 여자는 근본적인 ‘불안감’을 몸으로부터 선물을..

여자의 삶, <체념>과 <포기>로는 결코 행복해 질 수 없다 2

여자의 삶, &lt;체념&gt;과 &lt;포기&gt;로는 결코 행복해 질 수 없다 2 런던에서 대학 1년에 재학중인 한국인 제자가 상담 중에 자기가 런던엘 오게된 이유를 털어 놓는데, 가슴이 덜컥 내려 앉는다. 그 아이는 16살인 3년 전에 유학을 와 혹독한 고생을 하며 버티어 내고 금년에 명문대학에 입학을 했다. 대..

웨일즈인과 잉글리시는 과연 다른가?

웨일즈인과 잉글리시는 과연 다른가? 생면부지의 낯 선이에게 점심을 초대받고 나는 그의 집으로 출발한다. 길 가의 지나가는 길손도 불러 한 그릇 따듯한 밥을 나누어주던 오래 전의 한국의 시골들에서나 볼 수 있는 경우가 아닌가? 문득 웨일즈인 은 영국인들과는 확실히 다른 사람이 아닌가 생각을..

여자의 <체념>과 <포기>는 정말로 가정의 행복의 도구인가?

여자의 삶, &lt;체념&gt;과 &lt;포기&gt; 없이는 행복해 질 수 없는 것일까? 1. 늦게 장가를 가 이제 9개월이 된 아들을 둔 친구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함께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하는 동안 신부가 지닌 상식(常識)과 삶에 대한 이상(理想)을 읽는다. 신혼 생활을 하며 절충하고 타협하고 그리고 ..

90도의 시선으로 곁눈질 하며 사는 부부관계

이본느 알란 부부 전화 벨소리에 깨 아래층으로 허겁지겁 뛰어 내려갔으나 신호는 리빙 룸에 도착하기도 전에 끊어진다. 올라가 침대에 걸터앉아 시간을 보니 오전 11시다. 16시간 동안을 잤다. 몇 년간의 피로가 몰려들었던 것 같았다. 다시 전화 벨 소리가 울린다. 아래층으로 뛰어 내려가 수화기를 ..

인형의 집에 버려진 한 백인 여자의 꿈

인형의 집에 버려진 이본느의 꿈 또 먼 길을 돌아왔다. 뻔히 보이는 길도 나는 곧잘 빙빙 돌며 목적지 근처를 배회하다 대인다. 결과 보다는 과정을 중요시 하는 습관도 한 몫을 거들지만 난 리스크-테이커(Risk taker)다. 쉽게 올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음에도 빙빙 돌아 저녁에야 웨일즈의 산골 마을에 도..

꽃을 키우지 못하는 여자하고 사는 남자의 삶

꽃을 키우지 못하는 여자하고 사는 그 남자 꽃을 키우지 못하는 여자를 만나다 로버트에게 인터뷰 허락을 얻어낸 후 이른 아침 일찍 난 밀톤키이스로 떠났다. 잉글랜드의 중심에 있는 이 작은 도시는 90년대 경제성장과 함께 급속하게 큰 도시다. 그는 누이인 프란세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말하며 ..

인형 언저리에 서성거리고 있는 중년 사내

1. 쇼핑을 하러 가던 중 교회 정원 손질을 하는 마이클을 보았다. 그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3년 전이다. 엎어지면 코가 닿을 지척에 살고 있었지만 그동안 난 한번도 그 그룹의 사람들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 가드닝을 하는 그의 모습은 3년 만에 더욱 쇠락해 보인다. 하늘 색 상의에 군데 군데 뭍어있..

한 웨일즈 여인의 죽음에 대한 보고서

한 여인의 죽음에 대한 보고서 1. 1. 일요일 오후, 프란세스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본느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고 그녀는 전한다. 목요일 갑자기 쓰러지고 병원으로 옮겨 오늘(일요일) 수술을 받는다고 프란세스는 알고 있느냐고 묻는다. 이웃의 소식을 먼 웨일즈로부터 전해 받는다. 그녀는 언제..

내가 왜 올바른 남자를 못만났는지?

때론 우린 스스로 외로울 줄도 알아야 한다 내가 왜 올바른 남자를 못만났는지?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 잠시 걸터 앉아 기도를 한다. 그리고 빨아 놓은 빨래들을 정리하려고 개다가 다시 펼쳐 널어놓는다. 내 세탁기의 건조기능이 요즘 말을 듣 지 않는다. 다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후버로 청소한..